지인 결혼식에 참석하기 위해 주말에 경남 창원에 다녀왔습니다. 창원까지 간 김에 창원 여행을 하기로 마음먹고 검색을 좀 해보았습니다.
사실 지인에게도 물어보고 검색을 해보았지만 창원에는 딱히 갈만한 곳이 없더라고요🤣
진해가 그래도 바다도 있고, 특히 보타닉 뮤지엄이라는 곳에 목향 장미가 포토존으로 아주 핫하다는 것을 발견하고 다녀오게 되었습니다.
대구 근교 나들이를 할 여행지는 대부분 포항, 경주, 부산 정도입니다. 이번에 다녀와보니 진해도 좋은 여행지로써 추천하고 싶더라고요.
1. 소개
■ 상호 : 보타닉뮤지엄
■ 주소 : 경남 창원시 진해구 진해대로1137번길 89
■ 주차장 : 완비
■ 화장실 : 남녀 분리 (깨끗함)
■ 운영시간 : 10:00~22:00 (체험 활동은 상이)
■ 가격 : 성인(6,000원), 소인(3,000원) 36개월 미만(무료)
2. 방문 리뷰
바로 보타닉 뮤지엄을 티맵에 검색하고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오는 길이 너무 험한 거에요... 도로가 너무 좁아서 마주오는 차량이 있다면 정말 난감한 상황인 도로였습니다.
바로 위 사진에 보이는 좁은 길이었는데요, 특히나 SUV차량은 도로 양옆의 나무가지들에 스크래치가 나면서 가야하는 도로였어요.
알고보니 티맵 경로 안내에 좁은 길 포함으로 제가 해두어서 가장 빠른 길로 안내해서 그랬습니다.
그래서 여러분은 진해대로 1137번길 88을 검색해서 오시는 것을 추천합니다. 그러면 큰 도로로 안내해 줍니다.
주차를 하고 뒤를 돌아봤는데, 남해바다가 쫙 펼쳐지는 겁니다. 공기도 맑고 풍경도 예쁘고 뭔가 잘 왔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주차장을 나와서 매표소로 향했습니다. 성인 두 명 결제를 하고 안내를 받았어요.
주차장 아래쪽에는 핑크사파리라고 동물들을 구경할 수 있는 공간과 스톤팰리스라는 돌 공예품을 볼 수 있는 공간이 있습니다.
여기는 18:00까지만 운영하기 때문에 17:00에 방문한 저희는 핑크사파리를 우선 보기로 했습니다.
건물을 핑크색으로 칠해놓은 곳인데, 아직은 생각보다 볼거리가 별로 없었습니다. 아이들을 위한 공간이지 성인들이 체험하기엔 부족한 느낌이 들었네요.
핑크사파리에는 아이들을 위한 간식을 판매하고 있습니다. 간식의 종류는 자세히는 살펴보지 않았지만, 음료와 아이스크림 종류였어요.
구매 후 실내/외 자리에서 드시면 됩니다.
핑크사파리 건물 바로 앞에는 토끼 먹이주기 체험관이 있었습니다.
토끼는 자이언트 토끼인가 그래서 귀도 엄청 크고 크기가 강아지만큼 컸어요 👀
사람이 다가가니 먹이를 주는 줄 알고 몰려듭니다. 하지만 나는 빈손인뎅..
많지는 않지만 조류들을 모아둔 관람관도 있었습니다.
닭 중에서도 관상용으로 키우는 아주 값비싼 친구들이 있는데, 여기에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코스트코에 판다는 자이언트 곰인형이 있는 포토스팟에서 한 컷 찍어주고
스톤팰리스라는 큰 돌덩이들이 전시되어 있는 공간으로 갔지만, 여긴 제 감성이 아니라서 바로 뒤돌아 나왔습니다.
핑크사파리를 둘러보고 난 후 보타닉뮤지엄으로 다시 들어갔습니다. 초입에는 카페 겸 매점이 있었습니다.
즉석라면이나 간단한 스낵류를 판매하고 있었습니다.
구매 후 야외테이블에서 드시면 됩니다.
매점 옆에 있는 계단으로 올라가 보면 또 다른 야외 테이블 공간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자리가 많아서 앉아서 커피한잔할 때 자리가 모자라는 일은 없을 거 같습니다.
바로 옆에는 실내 카페테리아를 만들어 두었습니다. 아래에서 음료 구매 후 이용하시면 됩니다.
내부에서 통유리로 노을 지는 진해 바다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내부에는 온실을 만들어 키우는 식물도 있고, 따로 연구를 하는 연구동도 있었습니다. 보타닉뮤지엄은 경남 최초의 사립 식물원이기 때문에 자체적으로 다양한 식물에 대해서 연구를 하고 계셨습니다.
보타닉 뮤지엄은 특정 방향으로 한 바퀴를 돌아보고 중간 정원을 감상하는 코스가 가장 효율적인 거 같아요. 중간 정원인데, 아직 꽃이 많이 보이지 않습니다.
아니면 제가 너무 늦게 와서 꽃이 없는 건가 봐요. 4~5월이 보타닉뮤지엄을 방문하기에 가장 좋은 시기라고 합니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목향장미를 볼 수 있기 때문인데요, 보타닉뮤지엄을 검색하면 가장 많이 보이는 포토스팟입니다.
사실 저도 목향장미 때문에 방문했지만, 5월 23일에 방문한 저는 볼 수가 없었습니다. 아무래도 4월 말이 마지막 시즌인가 봅니다.
목향장미를 찾아 이곳저곳을 돌아다녔습니다. 날씨가 좋았기 때문에 사진이 잘 나오네요.
진해가 공기가 맑고, 바닷가 마을이라 해풍이 불기 때문에 해풍에 실린 식물의 냄새가 향긋하게 콧속으로 들어옵니다.
꽃을 찾아온 나비도 보이고, 다행히 벌은 별로 없었습니다.
꽃은 별로 볼 수 없었고, 대신 초록 초록한 정원을 실컷보고 왔습니다.
중간중간 포토스팟을 만나실 수 있습니다. 삼각대를 하나 챙겨 올 걸 그랬어요. 아직 보타닉뮤지엄은 입소문이 타지 않아서, 사람이 많지 않아요. 사진 찍기에 아주 좋습니다.
사진이 잘 나오는 곳은 사람들이 몰려 있어서 줄을 살포시 섰어요.
제가 계획했던 목향장미는 보지 못했지만, 예쁜 초록색 정원을 눈에 담고 온 듯하여 전혀 후회하지는 않았습니다.
창원 진해여행을 계획하고 계신다면, 보타닉뮤지엄은 뺄 수 없는 코스가 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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