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전주를 방문하는 가장 큰 이유 중 하나가 된 '연탄구이 김밥쌈'을 먹으로 또 다녀왔습니다.
사실 제가 좋아하는 곳은 '오원집'인데요, 진미집이 더 유명해서 한번 비교를 위해 다녀왔습니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저는 '오원집'이 훨씬 맛있다가 되겠습니다.
1.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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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호 : 진미집 본점
■ 주소 : 전북 전주시 완산구 노송여울2길 106
■ 운영시간 : 17:00~04:00 (첫째, 셋째 일요일 휴무)
■ 주차 : 주변 공영주차장 이용
2. 방문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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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게 내부는 오래된 노포의 모습을 가진 실내 포차의 모습입니다.
테이블 간격이 좁고, 의자가 편하지는 않습니다. 예전에는 연탄 구이 연기로 실내가 엄청 매캐한 연기로 가득했습니다만, 덕트를 고쳤는지 지금은 좀 더 쾌적합니다.
평일 저녁 6시에 방문했는 데 제가 마지막 자리를 차지했고, 그 뒤로는 대기가 발생했습니다. 주문도 많이 밀려 있고, 포장 손님도 많아서 음식이 나오는 시간은 다소 걸리는 편입니다.
그래서 추가를 하려면 메뉴가 나올 때 바로 추가 주문해야, 따듯한 고기를 흐름이 끊기지 않게 드실 수 있는 게 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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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뉴판입니다.
뭐 여러 가지 메뉴가 있지만 사실 여기서 먹어야 하는 것은 돼지불고기와 김밥, 가락국수입니다. 이 3가지가 세트라고 보시면 됩니다.
김밥 1개가 돼지불고기와 먹기엔 조금 양이 부족합니다. 돼지불고기 1개와 1.5개 정도의 김밥이 딱 맞아떨어지는 비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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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문시 돼지불고기에 제공되는 상추와 마늘, 쌈장이 나왔습니다. 기본 반찬은 오로지 깍두기 하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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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먼저 나온 가락국수입니다. 가락국수는 우동의 순우리말로, 한국식 우동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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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동의 면이라기보다는 칼국수에 가까운 납작한 면이 들어가 있었으며, 육수가 조금 싱거웠습니다. 가락국수는 오원집이 진미집 보다 훨~씬 맛있다고 단언할 수 있습니다.
진미집 가락국수는 다시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는 않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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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구이는 가게 중앙에서 사장님이 직접 굽고 있습니다. 계속해서 굽는데도 고기가 나오는 시간이 다소 걸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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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번째로 등장한 김밥입니다. 사실 김밥도 받자마자 실망했습니다. 원래 오원집 김밥은 참기름이 많이 발라져 있어서 아주 고소한 향기가 나거든요.. 여기는 사진에서 보이는 것처럼 참기름이 부족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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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박 속재료도 오원집 보다 맛살이 부족하네요. 맛도 하타침. 김밥도 오원집이 더 맛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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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탄에 양념된 돼지불고기가 나왔습니다. 오원집은 온기가 유지될 수 있게 철판에 제공되는 반면, 진미집은 일반 그릇에 제공됩니다.
고기 양념은 오원집 보다 조금 심심하지만, 고기는 오원집 보다 부드럽습니다. 고기는 취향에 따라 오원집과 진미집의 승패가 갈라질 것 같습니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신다면 오원집을! 아니면 진미집을 추천해 드립니다.
먹는 방법은 동영상으로 첨부했습니다.
사실 특별한 것은 없는데 특별한 맛이 나는 음식입니다. 상추에 김밥 + 돼지불고기 + 마늘 + 쌈장을 넣고 싸 먹으면 그렇게 조화로울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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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쎄오를 처음 먹은 송민호가 입안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이 펼쳐지는 것 같다는 소감을 말한 적이 있는데, 딱 그 표현이 여기에도 맞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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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미집은 비교를 위해서 꼭 방문을 해보아야겠다고 생각은 했었기에 후회는 없지만, 두 시간을 달려와서 오원집을 못 먹는 저의 나약한 위장에는 다시금 실망하게 되었네요.
다음에 전주에 오면 꼭 오원집에 가서 연탄구이 두 접시를 먹겠다고 다짐을 해봅니다. 여러분도 전주에 방문한다면 연탄구이 김밥쌈은 꼭 드셔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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