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비빔밥이 아닐까 싶어요.
저는 전주까지 두 시간 거리이긴 하지만 데이트 코스로 자주 방문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문할 때 마다 찾아가는 맛집은 비빔밥이 아니랍니다 ㅎㅎ.
사실 비빔밥은 어느 지역에서 먹어도 맛의 편차가 크지 않아요. 그래서 전주에서만 맛 볼수 있는 진정한 로컬 맛집을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먼저 한국식으로 재해석한 메밀소바와 메밀면으로 맛을낸 콩국수가 맛있는 로컬맛집 '금암소바'입니다.
1. 소개
■ 상호 : 금암소바
■ 주소 : 전북 전주시 덕진구 기린대로 400-75
■ 운영시간 : 11:00~20:00 (화요일 휴무)
■ 주차장 : 가게 앞 4대 가능 (주변 거리 도로변 추천)
■ 화장실 : 가게 밖 남녀 분리
2. 방문 리뷰
평일 점심시간에 방문했는데, 딱 한자리가 남아서 바로 앉았습니다.
제가 들어가고 나서 웨이팅이 시작되었지만, 음식이 굉장히 빨리 나오고 빨리 먹을 수 있는 메뉴여서 회전율이 아주 빠릅니다.
메뉴판입니다. 저는 고민하다가 소바와 비빔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주문하고 둘러보니 대부분의 사람들이 콩국수를 먹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몰랐는데 전주에 방문하면 설탕을 넣은 콩국수를 꼭 먹어야 한다고 하네요.
저는 소식좌라서 다음번엔 꼭 먹어보고 가려고 합니다 ㅠ.
보통 양이지만 양은 엄청나게 많습니다. 기본 반찬으로 배추김치, 무김치, 단무지가 나옵니다.
평범해 보여도 배추김치는 전라도식 김치라서 아주 맛있답니다.
소바를 먹는 방법을 따로 알려주시지 않았어요. 보통 우리가 소바를 경험하는 곳은 일식 돈가스집에서 작게 따라 나오는 것을 먹거나 집에서 밀키트로 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곳에서는 맛이 진한 쯔유 소스에 메밀을 찍먹 하는 방식이 많아요.
그래서 처음에 찍먹인가? 싶어서 찍어 먹어 보았습니다. 소바의 간장소스가 생각보다 진하지 않아서 찍어 먹기엔 다소 간이 심심합니다.
주변을 둘러보니 모두 부어서 드시네요. 부먹이 답이었습니다!
쯔유 소스를 모두 부으니 딱 양이 알맞게 나온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간장과 대파가 조금 들어가 있네요. 일본식 소바와 다르게 마와 와사비는 없습니다.
시원한 메밀국수 육수와 쫄깃쫄깃한 면발이 사진으로도 전해 지네요.
소바를 먹는 순간 내가 지금까지 먹었던 소바는 근본 없는 것들이었구나..라는 생각을 하게 되실 겁니다.
여자친구도 본인이 먹었던 급식이나 사이드 메뉴들은 모두 쓰레기였다는 표현을 해주었습니다.
비빔소바는 받자마자 참기름 향이 코를 찌릅니다. 육수가 같이 나오는데 조금 부어서 비벼 드시면 됩니다.
개인적으로 밀면이나 막국수를 좋아하지 않는데, 그 이유는 면이 아주 질기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금암소바의 비빔소바는 면발이 아주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저와 같이 냉면이나 막국수의 질긴 식감을 싫어하는 사람들이 아주 좋아할 맛입니다.
막국수를 좋아하는 분이라면 싫어할 수 없는 맛의 비빔소바였습니다.
하지만 먹는 내내 모든 테이블에서 먹고 있는 콩국수가 눈에 아른거려서 혼났네요. 재방문 의사 있고, 다음에는 꼭 콩국수도 주문할 생각입니다.
전주에 방문하셔서 비빔밥이나 콩나물국밥을 생각하신다면 후회하지 마시고 금암소바로 직행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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