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스타 돋보기에서 맛있는 비주얼로 자주 등장하는 마포의 산동만두는 주변 지인의 추천으로도 들어보았고, 인터넷에서 서울 3대 만두라는 말도 있고, 22년 웨이팅이 이미 마감이라는 이야기까지 들어 꼭 도전해 봐야겠다고 생각한 곳입니다.
예약은 6개월 단위로 미리 받으시는 거 같은데, 평일은 예약 사이 사이의 빈자리가 생길때 당일 예약 명단을 받아두고 손님을 받는다는 소문을 듣고 무작정 방문해 보았습니다.
실패하면 다른 곳으로 플랜B를 선택해야 되기 때문에 평일 오후 8시에 방문했어요. 결과적으로는 1시간 대기하고 입장해서 당일 예약에 성공하고 맛있게 식사하고 왔습니다.
1. 소개
■ 상호 : 산동만두
■ 주소 : 서울 마포구 도화길 22-10
■ 운영시간 : 평일과 첫째, 셋째 토요일 17:30~24:00, 둘째/넷째 토요일 15:00~21:30 (매주 일요일 휴무)
■ 화장실 : 가게 안 남녀 공용
■ 주차 : 불가
2. 방문 리뷰
가게는 좁은 골목 사이에 숨어 있어서 지도를 켜고 찾아가셔야 합니다. 이니스프리 매장을 낀 채로 골목으로 진입하시면 산동만두가 보입니다.
저는 처음에 예약 없이 무지성 직진을 했기에, 조심스레 들어가서 혹시 예약 가능하냐고 물었습니다. 앞에 대기 7팀이 있는데, 라스트 오더 전에 자리가 나면 먹을 수 있다고 해서 이름과 전화번호를 남기고 왔습니다.
그 후 근처에서 주변을 둘러보다가 이디야에 잠시 가서 앉아 있었습니다. 대기를 1시간 정도 했을 때 전화가 와서 바로 신나는 마음으로 입장했어요.
가게 내부가 좁고 사람이 많아서 자세히 촬영은 하지 않았습니다.
대충 말로 설명드리자면 중간에 셀프바가 있고, 좌측에 4인 식탁 2개, 6인 식탁 1개가 있습니다. 우측에는 4인 테이블이 3개 있어서 총 6팀이 앉을 수 있습니다.
산동만두는 찾아오시는 손님은 많고, 자리는 한정적이기 때문에 식사시간에 제한을 두고 있습니다. 특히 근처에 직장인 분들이 회식 장소로 많이 찾아와서 술자리가 길어질 수 있기에 이렇게 규정을 도입한 듯합니다.
실제로 서울에 유명한 맛집들은 식사시간이 2시간으로 제한된 곳이 아주 많습니다. 저는 아무리 오래 먹어도 한 시간을 넘기지 않기 때문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았습니다.
산동만두는 메뉴가 나름 많은 편이지만, 모든 메뉴가 맛있다고 합니다. 저도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지만 두 명이 먹기에는 한계가 있어서 아쉬웠네요.
가장 시그니처는 '군만두'입니다. 필수로 주문하셔야 해요. 생각보다 만두 크기가 커서 2인 1개면 충분했습니다.
사품냉채에는 특히 거위 간이 포함되어 있는데, 대부분 단체 손님은 주문하시는 메뉴입니다.
요리 메뉴판입니다. 해당 메뉴판에서는 팔보채가 특히 많이 찾으시는 메뉴입니다.
여기에서는 고기튀김이나 동파육을 많이 주문하십니다. 고기튀김은 간을 한 돼지고기 튀김으로 소스는 별도 추가 구매하셔야 합니다.
일품가지와 마파두부 또한 스테디셀러 메뉴이며, 마파두부는 튀긴 두부가 아닌 연두부로 사용한다고 했습니다.
저는 일품가지를 처음부터 생각하고 와서 일품가지를 선택했습니다.
소주를 먹을 생각은 없기에 넘어가는 탕 메뉴판입니다.
당연히 중식을 판매하는 곳이어서 고량주 메뉴가 있습니다.
저는 타이거 맥주로 주문했습니다.
맥주잔도 너무 센스 넘치지 않나요? 아무래도 사모님의 센스가 묻어 있는 거 같습니다. (부부가 같이 운영하심)
더운 여름이라 시원한 맥주 한잔이 아주 달콤했습니다.
메뉴는 생각보다 금방 나왔습니다. 군만두는 바닥은 바삭하게 구워져 있고, 위에는 촉촉한 일본식 교자 구이와 느낌이 비슷합니다.
만두 속은 부추와 고기로 맛을 내었습니다. 한입 베어 먹을 때 육즙이 폭발하면서 고개가 절로 끄덕여지는 맛입니다.
대구에서 유명하다는 영생덕, 태산만두 그리고 부산에서 유명한 신발원과 비교했을 때 개인적으로 산동만두가 느끼하지 않고 맛있었습니다.
부추가 가득해서 더욱 맛있는 거 같았어요. 찐만두보다는 군만두가 확실히 맛있는 거 같습니다.
튀기듯이 구운 게 아니기 때문에 찐만두를 좋아하시는 분도 군만두에 대한 거부감이 없을 맛입니다.
가지를 튀겨내어 소스에 버무린 일품가지입니다. 양꼬치 집에서 흔히 만날 수 있는 메뉴입니다. 보통 어향 (생선 향이 나는) 소스가 나오거나, 굴소스 맛이 강한 가지가 대부분입니다.
산동만두의 일품가지는 조금 다른 소스여서 탕수육 소스에 사천식으로 맛을 낸 특색 있는 소스를 가진 음식입니다.
가까이서 찍어보면 소스에는 빨간색으로 고추기름이 떠올라 있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실제로 먹다 보면 매운맛이 올라오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도 맛있게 매우면서도 달달한 맛이라서 좋습니다.
튀긴 가지도 맛있지만, 함께 나오는 청경채, 배추, 버섯 등의 야채와 함께 먹으니 더욱 맛있습니다.
사실 제가 위장만 조금 더 컸어도 메뉴 하나를 추가하고 싶었지만, 일품가지와 군만두만 먹어도 배가 너무 불러서 아쉬웠습니다.
산동만두는 메뉴가 전체적으로 저렴하면서도 맛은 일품이라 할 수 있어, 365일 사람이 많은 것이라 생각합니다.
22년 예약이 이미 만석이라고 실망하시지 말고, 저처럼 피크타임을 피해서 한번 방문해 보시면 당일 예약에 성공하실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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