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들안길에 오랜 시간 동안 철판구이와 부대찌개 맛집으로 사랑받아온 장원부대찌개 철판구이를 또 방문했습니다.
사실 들안길 본점이 황금점과 합쳐지고 나서 맛이 많이 바뀐 것은 사실입니다. 맛집이 확장 이전하면 맛이 떨어지고 결국 망하게 되더라는 속설이 근거 없는 것은 아닌 듯해요.
그래도 여전히 주기적으로 생각나는 곳이고, 제가 입대전 마지막으로 무엇을 먹을지 고민하다가 선택한 곳이 바로 이곳 장원부대찌개입니다.
그만큼 저에게는 15년 이상 단골로 방문하고 있는 곳이라 한번 블로그에 소개해 보려고 합니다. 대구에는 광장코아와 황금점 2개가 있지만, 맛은 개인적으로 황금점이 훨씬 맛있습니다.
1. 소개
■ 상호 : 장원부대찌개 철판구이
■ 주소 : 대구 수성구 청수로 99 황금동
■ 운영시간 : 11:00~22:00 연중무휴
■ 화장실 : 가게 안 남녀분리
■ 주차 : 가능
2. 방문리뷰
황금점은 기존 들안길 본점 대비 식탁으로 바뀌면서 굉장히 깔끔해졌습니다. 자리도 넓은 편이라 웨이팅을 한 적은 없습니다.
과거 들안길 본점은 주차공간이 협소하여 주차요원만 주말에는 상시 2~3명이 있을 정도로 장사가 잘되었습니다.
장원부대찌개는 과거부터 오픈 키친을 운영하고 있어서 손님들에게 위생에 대한 신뢰감을 주고 있습니다.
철판구이와 부대찌개만 판매하고 있습니다. 처음엔 부대찌개를 메인메뉴로 사업을 시작했지만, 주객이 전도되어 사실 철판구이를 먹으러 오는 사람이 더 많습니다. 부대찌개는 철판구이를 먹기 위한 사이드 메뉴가 되었죠.
2명이 오면 철판구이 2인분 + 부대찌개 1인분이 정석 코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부대찌개의 냄비는 국물이 자작하게 넣기 위한 형태여서 인분을 추가하더라도 햄 사리의 양만 늘어납니다. 그래서 4인 가족이 와도 1개만 시키는 분도 많습니다.
기본 반찬은 10년전 구성에서 과일 샐러드가 하나 빠진 것 빼고는 동일 합니다. 마요네즈 샐러드를 좋아하는 저는 빠진 게 좀 아쉽네요. 반찬이 별거 없어 보이지만, 오뎅무침이 정말 별미입니다.
오뎅 무침에 무슨 양념을 하는지 몰라도 정말 맛있어서 꼭 리필해서 먹고 옵니다. 오뎅으로도 밥을 반 공기는 먹겠어요.
부대찌개는 가스레인지 위에 사진과 같이 세팅해 주십니다. 직접 손님이 조리해 먹는 시스템입니다.
조리는 양념이 충분히 육수에 우러날때 까지 끓여주기만 하면 됩니다. 육수 추가는 되지만 해본 결과 맛이 없어지기에 비추합니다. 흡사 술집에서 부대찌개 육수만 추가해서 계속 우려먹는 그 맛이 납니다.
부대찌개에는 햄, 소세지, 두부, 콩, 야채, 당면이 들어있습니다. 중간중간 간을 보면서 가스를 조절해 줍니다.
사리를 추가하고 조리가 완료된 모습입니다. 2명이 사이드로 먹기에는 1인분도 충분히 많은 양입니다.
철판구이는 주방에서 조리가 완료되어 나옵니다. 고기도 세월이 지나면서 점점 양이 줄어가고 있는 게 느껴집니다.
얇은 목살? 전지?를 양념해서 야채와 함께 볶아낸 제육볶음입니다. 철판의 열기가 남아 있을 때 저는 마늘을 콕콕 숨겨 둡니다.
철판구이 2인분도 2명이 먹기에는 양이 모자라지 않습니다. 과거에는 볶음밥도 해주었는데, 언제부터인가 메뉴에서 없어졌습니다.
아무래도 철판 관리나 인건비 상승 등으로 없어진 것 같네요. 후식 볶음밥은 대한민국 사람이라면 환장하는데 아쉽습니다.
15년 된 저의 단골집 장원 부대찌개에 방문하여 오늘도 맛있게 식사하고 왔습니다. 아직 대구에서 방문해보지 않은 분이 있다면 꼭 한번은 들려봐도 후회하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수성못 나들이 코스와 함께 만나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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