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서 일본 현지의 맛을 느끼고 싶다면 추천할 곳이 바로 시게야입니다. 특히나, 대구에서 찾아보기 힘든 전통 쿠시카츠를 판매하고 있고, 맛있는 야끼소바와 오코노모야끼 또한 맛 볼 수 있는 매력적인 곳 입니다.
저는 일본 도심의 분위기와 일본 음식을 개인적으로 너무 좋아해서, 한해에 3번이나 도쿄에 다녀 온 적도 있답니다. 요즘은 코로나19로 인하여 2년째 일본을 방문하고 있지 못 합니다. 그러는 찰나에 인터넷 SNS상에 많이 노출 되고 있는 쿠시카츠라는 음식이 유독 먹고 싶어졌습니다.
주변을 수소문하여 찾고 찾아서 발견한, 대구속의 작은 일본 쿠시카츠 맛집 시게야를 소개합니다.
1. 소개
■ 상호명 : 시게야
■ 주소 : 대구 중구 서성로 14길 67
(경상감영공원인근, 향촌동 수제화골목 내)
■ 주차 : 불가
■ 화장실 : 가게안 남녀공용 작음
■ 가게크기 : 몹시작음
(바에 8명 착석가능, 4인테이블 1개)
■ 대표메뉴 : 쿠시카츠, 야끼소바
■ 운영시간 : 18:00~23:30(일요일 휴무)
2. 방문리뷰
사진 처럼 가게는 엄청 작습니다. 6시 오픈인데 주말에는 미리 줄을 서야 해요. 따로 웨이팅 장부는 없으며, 앞에서 그냥 기다려야 합니다. 저는 토요일 5시 40분부터 줄을 섰고, 2번째로 들어 갔습니다. 6시 10분에 가게가 꽉찼고 그 후로 많은 분들이 자리가 없어 돌아가셨습니다.
메인 메뉴판 입니다. 사장님은 나이드신 일본인 분 이고, 부인으로 추정되는 한국인 여자분과 두명이서 운영을 해서, 음식 조리에 시간이 다소 걸립니다. 그래서 첫 주문에 메인메뉴 2개는 꼭 시키세요!
또한, 바 타입이면 손님과 대화를 많이하는 사장님도 있는데, 여기는 대화가 없어서 전 좋았어요. 아무튼! 전 쿠시카츠가 목적이라 쿠시카츠만 2인으로 주문했습니다. 다른 팀은 대부분 쿠시카츠 + 야끼소바를 주문했습니다. 저두 나중에 미리 2개 주문할 걸... 이라고 후회를 했습니다.ㅎㅎ
이렇게 별도의 사케 메뉴 판도 있습니다. 사케 좋아하시는 분은 참고하세요.
쿠시카츠가 드디어 나왔네요. 보이는 것 처럼 정말 바삭바삭하고 고소하면서도 맛있어요. 좌측 부터 소-돼지-오징어-감자-양파-햄-메추리알-마-연근-크림치즈 입니다.
전 개인적으로 고기보다 야채 튀김을 좋아해서, 딱 제 스타일 입니다. 사진 우측의 노란뚜껑있는 병이 소스 통 입니다. 종지에 부어서 찍어서 드시면 됩니다.
참고로, 쿠시카츠란 '꼬지'의 일본말인 쿠시와 바삭바삭 아삭아삭을 뜻하는 카츠가 합쳐진 꼬지튀김이라고 보시면 되요.또한, 오사카 서민의 맛이라고 합니다. 아직 대구에는 대중적으로 접하기엔 파는 곳이 적다는 아쉬움이 있습니다. 기회되시면 서울에서 쿠시카츠 오마카세도 먹어보려고 합니다.
쿠시카츠는 하이볼 또는 맥주와 잘 어울립니다. 이날은 너무 대프리카의 위상답게 너무 더웠기에 시원한 맥주로 주문 했습니다.
계절에 따라서 메뉴가 바뀌는 게 있네요. 오수수메는 추천이란 뜻 입니다. 아스파라거스가 맛있다고 지인에게 들었어요.이날은 너무 더운 날 이었는데, 가게안이 시원하지 않았어요. 게다가 코로나도 심한데 너무 작은 가게라 좀 불안하다는 여자친구의 의견에 따라 쿠시카츠와 생맥만 한잔하고 나왔습니다.
가을에 다시 추가메뉴 포스팅 하기 위해 재방문을 해볼까 합니다. 대구 속 작은 일본을 느끼고 싶으신 분에게 시게야를 강력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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