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선정의 척도가 되어주는 수요미식회 1회에 출현한 문경의 대흥식육점에 대해서 포스팅해봅니다. 수요미식회 1편은 등심맛집편이 편성되어 방영이 되었습니다. 당시 게스트인 연예인들의 단골 집을 소개하는 내용 이었고 거기에 대흥식육점은 소고기 맛집으로 출현을 했습니다.
1. 소개
■ 상호명 : 대흥식육점 (1호, 2호,3호)
- 1호점 본점은 정육점만 있어, 고기포장 후 집이나 인근 식당 상차림비 지불 후 식사
- 2호점은 식당과 정육점 함께운영 (돼지네식육식당), 다소 낡은 건물
- 3호점 또한 정육점과 식당 모두 운영 중, 가장 최근에 크게 신축, 쾌적해서 식사손님에게 추천.
■ 주소
- 1호점 : 경북 문경시 문경읍 새재로 458-9
- 2호점 : 경북 문경시 문경읍 문희로 4
- 3호점 : 경북 문경시 마성면 새재로 51
■ 3호점 운영시간 : 매일 11:00~21:00 (라스트오더 20:00)
■ 주차 : 가능
■ 화장실 : 가게안 남녀분리
2. 방문리뷰
위 사진은 본점의 모습입니다. 동내의 작은 정육점에서 질좋은 문경약돌 소고기와 약돌돼지를 판매하고 있어서 아는 사람만 가던 곳 입니다. 방송의 힘이 대댄하다고 느낀 것이 어느새 3호점까지 체인점이 늘어나고 3호점의 규모는 가보면 정말 으리으리합니다.
단순히 포장해서 집에서 드실 예정이면 상징성 있는 본점을 방문하시고, 식당에서 식사를 원하시면 3호점을 추천합니다. 어차피 대흥식육점은 같은 고기를 공급받아요. 포장 손님들을 위한 냉장포장 서비스도 준비되어 있습니다.
저는 소고기 보다 돼지를 더 좋아해서 오늘은 약돌돼지를 먹을려고 왔어요. 개인적으로 소고기는 군위에서 많이 먹습니다. 제가 전국에서 다녀봐도, 군위가 제일 가격대비 훌륭한 맛을 자랑합니다.
약돌돼지는 쫀득한 식감과 육즙이 많아 풍미가 참 좋은 특징이 있어요. 약돌돼지는 돼지 사료에 약돌을 갈아서 함께 먹여 키운 것이 비법이라고 합니다.
3호점은 이렇게 아주 크게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서 주차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됩니다.
가게는 역시 신축 건물이라 엄청 넓고 깔끔하며 쾌적합니다. 신기하게 연기가 자욱한 일반적인 고기집의 실내 분위기가 아니었습니다. 옷에 냄새가 배일 걱정도 없었는 데 그 이유는 아래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식당에서 화장실가는 길목에는 정육점으로 가는 입구가 있어요. 코로나19로 인하여 출입구를 1개로 통합하였기에 식당 출입구로 입장하셔야 정육도 구매가 가능합니다. 물론 식사 할때와 가격은 다릅니다. 일반 돼지 보다는 다소 가격이 높은 편 입니다.
3호점의 식당 메뉴판입니다. 삼겹살이 1인분 14,000원이면 대구 기준 싼편은 아닙니다. 하지만 약돌돼지이기도 하고, 대나무 숯을 사용하며 기준이 200g이어서 보통의 1인분 150g기준보다는 양이 많아 합리적인 수준입니다. 저는 3인분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상차림입니다. 전체적으로 반찬 맛은 간이 심심한 편이라 좋았고, 명이나물이나 양파 장아찌가 없는 것이 조금 개인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었습니다.
찍어먹을 수 있는 양념은 쌈장, 고추간장, 소금 입니다. 중간의 간장은 단맛이 나는 고기장이 아니에요. 크게 고기와 어울린다는 느낌은 못 받았습니다.
고기가 나왔습니다. 비주얼적으로 이쁜 핑크 빛을 가지고 있어 신선함과 육즙이 풍부함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후추를 솔솔 뿌려서 고기를 불판위에 올립니다.
노릇 노릇 구워 줍니다. 마늘을 굽는 종지가 있는데, 개인적으로 김치를 위한 종지가 있었으면 좋겠네요. 구운 김치와 먹는 삼겹살이 한국인에게는 진리인데 말입니다.
다구웠으면 이제 잘라야죠?? 너무 구우면 고기가 맛이 없어 집니다. 그래도 문경 약돌돼지는 특성상 오래 구워도 딱딱해지지 않는 장점이 있다고 하네요.
고기를 자르고 다구워진 것은 사진의 우측 자리에 올려두시면 됩니다. 따듯함을 유지하면서도 타지 않는 아이디어 불판이네요!!
이제 거의 완성이 된 듯 합니다. 열심히 고기를 굽다보니 역시 연기가 나지 않습니다. 앞서 말씀 드린 것 처럼 왜 연기가 안나는지 불판을 유심히 살펴보니 4방으로 연기를 빨아들이는 공조시스템이 설치 되어 있는 불판이었습니다.
와 이거 정말 좋습니다. 여자분들 머리에 냄새가 날 걱정이 없어요. 먹고 나왔는 데 전혀 고기냄새가 배기지 않았습니다.
어떤 식당은 먹고 나오면 온 세상에 내가 무슨 고기를 먹고 온지 알릴 정도로 몸에 냄새가 배여서 나와서, 페브리즈 등을 뿌려도 감당이 안되는 데 이곳은 다릅니다.
마무리로 된장찌개 주문은 필수죠! 여기 된장찌개는 양파와 고추는 기본이며, 특이하게 한우 비계가 잘게 다져 들어가 있어요. 그래서인지 된장찌개 맛이 좀 독특합니다. 시골 된장 맛은 아닌데, 흔히 먹는 맛은 또 아니고...한번 드셔 보시는 거 추천드립니다.
저는 고기 양이 많아서 남은 것은 포장했습니다. 여러 분도 경북 상주나 문경 드라이브 후 저녁식사는 문경 맛집 대흥식육점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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