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맛집정보

경산 숨은 맛집 동부닭도리탕_어디 있다가 이제 나타 난거니!

by 참창몬 2021. 8. 17.

경산에 숨은 닭조림 맛집이 있다고 하여, 연휴 마무리로 다녀왔습니다. 제가 경산에 오래 살아서 왠만한 맛집은 다가봤지만, 이렇게 숨은 곳이 있을 줄 몰랐습니다. 바로 경산 영남대 후문 쪽에 위치한 동부닭도리탕입니다.

1.소개


■ 상호명 : 동부 닭도리탕
■ 주소 : 경북 경산시 삼풍로2길 18 태양빌라
■ 운영시간 : 11:00~20:00
■ 주차 : 인근 갓길 이용
■ 화장실 : 가게안 남녀공용

2.방문후기


맛집인것을 알 수 있는 단일 메뉴를 가지고 있습니다. 과거에는 제육볶음도 하셨지만, 현재는 닭도리탕만 하고 있습니다.저는 이날 저녁 7시에 방문 했습니다만, 7시반 까지 식사를 마쳐야 한다는 말을 들었어요. 돌아 가기엔 아쉬워 도전하기로 했습니다.

아무래도 학교 근처여서, 학생들과 인근 원룸촌 저녁주만 까지만 받고 장사를 그만하는 듯 하십니다. 주문은 닭도리탕 2인분 으로 했습니다. 맵기 조절이나 순살을 선택 할 수 없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10분만에 상에 차려진 조림닭입니다. 어떻게 이렇게 빨리 나오는지 신기했어요. 비주얼은 일단 엄청 좋습니다. 흡사 지코바 숯불치킨을 연상시키는 것이 닭도리탕의 모습이 아닙니다. 조림닭과 찜닭의 중간 쯤 이네요. 양념의 색만 보았을 때 엄청 매울 것 같지만 매운 맛 보단 간장의 짠맛이 조금더 강했습니다.


흔히 닭도리탕은 '탕'이라는 말처럼, 매콤한 고추장찌개와 비슷한 칼칼한 육수를 떠먹는 형태를 떠올립니다. 저도 당연히 닭도리탕이기에 찌개와 같은 느낌으로 상이 차려질 것을 기대했습니다만 다른 비주얼로 상에 차려졌습니다.


양념이 점성이 있어 보는 것 처럼 찐득한 편이에요. 그래서 닭이나 야체에 양념이 잘 묻어 들어, 맛이 진하고 밥과 비벼먹기에 아주 안성맞춤입니다.

참고로, 닭도리탕의 어원은 일본어로 새나 닭을 말하는 토리 (tori)에서 나온 일제시대 잔재라고 합니다. 앞으로는 이제 순우리말로 닭볶음탕을 사용하도록 해야겠어요. 그러면 넌 이제 동부 닭볶음조림으로 하자...


감자, 당근, 버섯이 슬라이스 되어 들어가 있으며 순살은 선택할 수 없습니다. 저는 라면사리를 주문하지 않은 실수를 저질렀는데, 저에게 이곳을 추천해준 동생 말로는 라면사리는 진리라고 합니다.


다음 방문에는 꼭 시켜 먹을 거에요!! 여러분은 꼭 시켜 드시길... ㅠ 공기밥은 말하지 않으면 인원 수대로 나옵니다. 공짜 아니고 별도니까 필요 없으면 미리 말씀하세요!

닭은 2인분이 닭 반마리였습니다. 요즘 조류독감 이후로 닭값이 마리당 4,300원 까지 오른 것을 감안하면 매우 저렴합니다. 아무래도 대학가 원룸촌에 위치하여 학생들 및 자취생들의 식사를 책임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 합니다.


잘익은 석박지와 김치가 느끼함을 잡아 줍니다. 닭도리탕의 맛은 매운 맛은 거의 없고 조금 짠? 맛이 강해요. 양념에 밥을 비벼서 닭과 함께 먹으면 공기밥이 빠르게 사라지는 마법을 볼 수 있습니다.


이렇게 샤샤샥 비벼서 저도 30분만에 뚝딱 다먹고 왔습니다. 다만 실내가 덥고 쾌적하지 않아 다음에는 포장으로 먹으려고 합니다. 특히 이날은 모기가 너무 많았어요. 영남대와 인근에 수풀이 많아서 인지 모기가 굉장히 많았습니다. 먹는 내내 신경이 쓰여서 제대로 음미를 하지 못했습니다.

경산에 사는 분 이라면 꼭 한번 방문이나 포장으로 드셔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반응형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