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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남포동 부산숯불갈비_부산 돼지갈비 맛집_얇은 목살 양념구이 옛날 맛이네!

by 참창몬 2021. 10. 12.

부산에는 오래된 맛집이 대구보다 상대적으로 많습니다. 특히, 돼지갈비가 옛날 향수를 자극 하는 맛이 많아요. 이번에는 남포동 국제시장 쪽에 위치한 부산숯불갈비에 방문했습니다.

옛날에는 돼지갈비라고 하여 전지나, 목살에 양념을 해서 1인분에 3,000원~3,500원 정도에 많이 들 영업을 했었어요.

어릴 땐 그게 그냥 다 돼지갈비라고 생각 했었는데 아니었죠 ㅋㅋ. 하지만 정말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는 데, 그때 고기보다는 양념으로 승부를 보았던 그 맛이 가끔은 그리울 때가 있습니다.

이 곳 부산숯불갈비는 얇은 목살을 옛날 돼지갈비 양념에 숙성시켜 숯불에 구워서 먹는 곳 입니다. 오랜기간 한자리에서 영업을 하면서 부산 로컬은 물론이고 많은 일본 관광객의 입맛을 사로 잡은 곳이라고 합니다.

1. 소개

가게전경

■ 상호명 : 부산숯불갈비
■ 주소 : 부산 중구 중구로48번길 9
■ 운영시간 : 10:30~22:00 (명절 당일 휴무)
■ 주차 : 가능하나 협소하여 근처 공영주차장 이용 추천
■ 화장실 : 가게안 남녀분리
■ 대표메뉴 : 돼지양념목살

2. 방문리뷰

메뉴판

일본어와 한국어로 이루어진 메뉴판은 과거 일본 관광객이 엄청 찾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인지 단체 손님을 위한 2층은 물론이고 전체적으로 가게 크기가 엄청 큽니다.

고기 종류는 많으나 손님 90%는 모두 돼지양념목살을 먹으로 오십니다. 뼈가 없이 200g이기 때문에 2명이서 3인분을 먹으니 배가 터질 정도로 양이 많았습니다.

가격 인상 안내문

 

제가 방문한 날 부터 가격이 인상 되었습니다. 아프리카 돼지열병으로 인한 돼지값 폭등 + 인건비 상승 등 전반적인 상황이 모든 물가를 올리고 있는 시점에서 납득 가능한 수준의 인상입니다.

돼지양념목살 3인분

대패로 썰어 낸 듯 한 얇은 목살이 양념이 숙성 된 채 나옵니다. 사실 100% 목살 인지는 알 수 없습니다. 왠지 전지가 좀 섞여 있을 것만 같은 의심이...

기본상차림

기본 상차림은 평범한 수준이고, 반찬이 전반적으로 맛이 없습니다. 손님이 작은 것도 아닌데 크게 신선한 느낌이 없었습니다. 숯불과 불판은 생김새가 노포의 포스가 느껴집니다.

고기 조리 모습

얇은 고기라 굉장히 빨리 익습니다. 양념이라 타기 쉬워서 자주 뒤집어 줘야 합니다. 처음에 자리에 앉으면, 직원분들이 도와드릴까요? 직접 하실래요? 묻습니다.

저는 그냥 제가 한다고 했어요. 고기는 얇아서 일일이 뒤집기 보다는 볶는 다는 느낌으로 휘저어 줍니다.

다 구워진 모습

굽다가 석쇠가 좀 탄거 같다 싶으면 석쇠를 사진 처럼 위로 올리고 새로운 석쇠를 깔아줍니다. 그럼 위에 올린 석쇠로 다 구워진 고기를 옮겨서 먹으면 됩니다.

특이한 시스템은 석쇠가 테이블 밑에 여분이 있어서 탈때마다 계속 층층이 올려서 석쇠를 깔아서 새걸로 교체하여 구워 먹는 방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왼쪽으로 올렸다가, 오른쪽으로 올렸다가 석쇠가 타지 않은 곳을 따라서 이리저리 옮겨다니며 구웠습니다.

 

양념고기 이지만 얇아서 타기 전에 빨리 구워서 먹을 수 있는게 좋았습니다. 굽는 사람이 진을 다 빼지 않아도 되는 곳 이었네요.

고기가 얇아서 뭉탱이로 집어서 입안 가득 파재래기와 함께 먹으면 옛날에 사먹던 돼지갈비 맛이 납니다.

여자친구와 저 모두 양념이 진한 돼지갈비를 좋아하는 데 굉장히 만족하며 식사를 했습니다. 초량 은하갈비와 박빙이라고 생각 됩니다.

된장찌개

모든 고깃집에서 된장찌개는 꼭 시켜 봐야 하기에 여기도 주문을 했습니다. 간단한 반찬과 함께 제공 되며, 된장찌개는 정말 맛 없습니다. 꽃게를 씻은 물에 된장을 풀어 논 느낌이네요. 한입 먹고 먹지 않았습니다.

의미 없는 작은 게 한마리가 들어 있습니다. 너무 맛없어서 딱히 내용물이 중요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배불리 먹고 남포동 국제시장을 한바퀴 돌고 대구로 돌아왔습니다.

다음에 다시 방문하면 고기에 냉면을 먹어야 겠어요. 옛날 돼지갈비가 먹고 싶다면 남포동 부산숯불갈비에 방문하시어 양념돼지목살을 한번 드셔보시길 추천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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