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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대구 옛날 탕수육 맛집_봉덕동 덕성반점 후기

by 참창몬 2021. 10. 18.

어릴 때 생일이나 졸업식과 같은 행사가 있으면 항상 돼지 갈비집이나 중국집에 갔던 기억이 있습니다. 특히, 요즘처럼 꿔바로우와 비슷한 식감인 찹쌀 탕수육이 유행하기 전 대부분의 중식당에서 판매했던 바삭바삭한 등심 탕수육의 맛이 그리울 때가 많습니다.

대구에는 옛날 탕수육 맛을 지키고 있는 곳이 이제 많지 않습니다. 대표적으로 서태후, 용루, 덕성반점 정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대구 탕수육 최강자는 덕성반점이라고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습니다.

다만, 탕수육 맛에 비하여 현저하게 떨어지는 탕수육 이외 메뉴의 맛과, 불친절함, 낮은 위생 상태로 악평도 많은 곳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탕수육만 먹기 위해 10년 이상 단골을 유지하고 있어 솔직한 평을 공유드립니다.

1. 소개

가게 입구

■ 상호명 : 덕성반점
■ 주차 : 가게 앞 1대
■ 주소 : 대구 중구 대봉로 188
■ 운영시간 : 11:30~21:00 월요일 휴무
■ 브레이크타임 : 15:30~17:00
■ 화장실 : 가게 안 남녀공용
■ 대표메뉴 : 탕수육

2. 방문리뷰

가게 내부 모습

가게는 노포의 모습 옛날 중국집 인테리어 딱 그 상태입니다. 일요일에는 주변 교회 손님들로 만석이어서 포장이나 배달주문도 잘 받아주지 않습니다.

이제는 SNS 유명세도 힘입어 평일에도 사람이 많은 편 인데, 투자를해서 가게 내부도 리모델링하고 주방 위생 상태도 끌어 올리면 좋을 것 같은데 투자를 왜 안하실까요.

메뉴판

 

메뉴판이 별도로 없고, 벽에 길게 붙어 있습니다. 사실 덕성반점은 탕수육 말고는 크게 추천드릴 메뉴가 없어서 탕수육 가격만 유심히 보시면 될 듯합니다. 일단 가격은 정말 싼 편입니다. 양도 무지하게 많이 주는 편이라 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오랫동안 다니면서 다양한 식사류 메뉴를 먹어 봤는데, 딱 그냥 동내에서 아무 중국집이나 전화해서 시켜서 먹었을 때 나는 맛 딱 그 정도 수준입니다.

그래도 그나마 탕수육과 같이 먹을 땐 간짜장을 먹는 편 입니다. 식사류는 딱히 추천메뉴가 없으니 평소 좋아하시는 메뉴를 주문하시길!

탕수육 소

탕수육 소자입니다. 소라는 사이즈지만 왠만한 중식당의 중 사이즈 정도로 양이 나옵니다. 기본적으로 부먹 스타일로 제공되며 부먹으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사과가 많이 들어가서 탕수육 소스가 굉장히 달콤합니다. 튀김은 찹쌀 없이 등심을 맛있게 튀겨내어 옛날 탕수육 정석 그대로 입니다. 같이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 까지 레트로한 감성이 있네요.

가까이서 본 모습

가까이서 보면 야채도 굉장히 많이 들어가 있고, 탕수육 튀김 상태도 아주 우수한것을 알 수 있습니다. 저는 완두콩이 토핑 되어 나오는 곳이 아직 옛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라고 개인적으로 느낌이 들어요.

그 이유는 대구는 예전부터 짜장면을 시키면 계란 반쪽, 오이, 완두콩이 토핑되어 있었기 때문에 그런 생각이 드는 것 같습니다.

탕수육 단면

 

탕수육 단면을 보면 찹쌀 없이 등심이 속에 꽉차 있는 것을 볼 수 있죠?

간짜장

저는 식사류로 간짜장을 주문했습니다. 간짜장치곤 물기가 많은 편이고, 야채 비주얼 등이 일반 짜장과 차이 점이 별로 없어 보입니다. 불맛도 크게 느껴지지 않고 역시 식사류는 다 중하타 치는 맛 입니다.

그래도 탕수육만 먹으면 너무 달아서 입이 심심해서, 짜장면이나 짬뽕하나 정도는 필 수 인듯 합니다.

간짜장 모습

비벼 놓고 나니 그냥 짜장면과 차이 점은 양파가 좀 더 들어간것 뿐인 느낌입니다. 맛도 그냥 짜장면 ..

볶음밥

여자 친구가 주문한 볶음밥입니다. 볶음밥의 밥은 볶은 거라고 하기엔 고슬고슬한 맛이 없습니다. 뭔가 미리 볶아 놓은 밥을 밥솥에 넣어뒀다가 주는 식감이랄까.. 양은 많은 편 입니다.

식사 메뉴는 실망스럽지만, 탕수육을 먹을 때 한 개는 무조건 주문하는 편 입니다. 갈 때 마다 다른 걸 시켜서 도전하지만, 항상 정착은 못 하고 있습니다.

뭐 저도 나름 덕성반점을 좋지않게 보는 시각도 있는 편 이지만, 탕수육이 맛있는 건 사실이기에 결국 또 방문을 할 겁니다.

저희 할머니도 여기 탕수육을 좋아해서 종종 포장을 해서 갑니다. 포장을 해가도 맛있어요! 일요일 점심 시간에는 포장 전화를해도 받아주지 않거나,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도 많으니 일요일 점심은 피하여 방문 또는 포장하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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