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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집정보

대구 월성동 오늘도한우_싼게 비지떡

by 참창몬 2021. 10. 27.

최근 전국에 가성비 한우를 슬로건으로 내세운 식당들이 많이 생겨나고 있습니다. 먹어 본 곳 중 가장 만족한 곳은 대구 수성시장 이가네목장, 신매시장 안동식육점식당, 경주의 선진포크 정도가 있네요.

세군데 모두 만족스러워서 최근 인스타 광고를 보고 오늘도 한우라는 곳을 보게 되어 월성직영점에 방문했습니다.

가장 저렴한 생갈비살 가격이 1만 원 이하인데, 한우라고 하니 도박이라도 한번 도전해보고 싶었습니다.

사실 인스타 광고를 믿고 방문하면 보통 90%의 확률로 맛이 없는데 사실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실망했고, 재방문은 없을 예정입니다.

1. 소개

가게 입구

■ 상호 : 오늘도한우 월성직영점
■ 주차 : 가능
■ 운영 시간 : 17:00~01:00
■ 주소 : 대구 달서구 상원로 184-4 1층
■ 화장실 : 가게안 남녀 분리

2. 방문리뷰

가게 내부

주말 저녁이었지만 사람이 생각보다 없이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오픈한 지 오래된 느낌은 아니었어요, 아직 입소문이 나야 할 듯합니다.

정육코너

카운터쪽에는 정육 코너가 있고 여기서 고기를 손질하여 손님에게 제공됩니다.

메뉴판

오늘도한우 메뉴판입니다. 한우갈비살 9,900원 이라는 가격 때문에 방문했습니다. 1등급 이상이라는 한우 갈비살이라는데 9,900원이라면 정말 쌉니다.

아직 저는 제대로 된 1등급 한우갈비살을 1만원 미만으로 판매하는 곳을 본 적이 없습니다. 꽃갈비살은 14,900원으로 흔히 다른 가게에서 황제갈비살이라고 판매하는 것입니다.

마블링이 더욱 우수한 것이 특징이며, 여기서 꽃갈비살을 먹을 바에는 다른 곳에서 제대로 먹는 게 나을 것 같아 가성비로 주문하기로 했습니다. 저는 한우 갈비살 200g, 양념갈비살 200g을 주문했습니다.

기본 상차림

특별할 것 없는 기본 상차림입니다. 가성비 한우집은 원래 기본반찬이 거의 제공 되지 않는 것이 특징이어서 크게 불만은 없습니다. 가성비 한우인데 반찬이 잘 나오면 보통 상차림비가 있거든요.

생갈비살 200g

생갈비살이 나왔습니다. 일단 비주얼적으로 별로입니다. 마블링이 너무 적고, 붉은 육이 많은 것이 육우의 느낌이 납니다. 고기도 너무 굵게 썰어져서 나와서 예전에 먹던 서래갈매기 비주얼이 나네요.

양념갈비살

똑같은 부위에 양념을 한 것 입니다. 양념은 돼지갈비 양념보다는 갈매기살 양념과 좀더 가깝네요. 생긴거도 갈매기살..

숯불 제공

소고기는 개인 취향별로 숯불파와 돌판파가 나누어 집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돌판을 좋아하지만 그래도 여기눈 일반 가스불판이 아닌 것에 만족합니다. 숯불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아서 이건 개인 취향차이!

조리완료 된 모습

굽고나서 보니 뭔가 고기도 굵게 썰려 있어 질겨 보입니다. 실제로도 질겼습니다. 다행히 냄새는 나지 않았지만, 육즙을 즐기기에는 고기 질이 나빴습니다.

차라리 양념 갈비살이 좀 더 먹을 만 했습니다. 생갈비살은 소고기 본연의 육즙과 고기 맛으로 먹는 거지만, 여기는 그걸 즐길 수 있는 수준의 고기가 제공되지 않습니다.

된장찌개

된장찌개를 포장 판매를 하고 있고, 3천 원이나 받는 것을 보고 된장찌개는 맛있을 수도 있겠다고 생각하고 주문했습니다.

된장찌개에 자잘하게 다진 소고기 비계가 엄청 많이 들어가 있었습니다. 차돌로 육수를 우려냈어도 되었을 텐데 아쉬운 부분입니다. 보통의 천원 수준의 된장찌개와 차별성을 모르겠니다.

된장찌개도 느끼한 편이고 전체적으로 3천 원의 값어치를 하지 못하는 듯했습니다. 이번 방문을 통해 '싼 게 비지떡'이다 라는 속담을 다시 한번 마음에 되뇌여 봅니다.

현재까지 제가 발굴한 대구 안에서 먹을 수 있는 가성비 소고기는 이가네목장과 안동식육점식당에서 멈춰있네요. 오늘도 한우 방문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인스타 광고가 아닌 솔직리뷰를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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