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에는 관광지의 명성에 맞지 않게 맛집이 별로 없습니다. 관광지 주변으로 새로운 음식점이 빠르고 많이 생겼다가, 그만큼 빠르게 사라집니다. 아무래도 주말 장사만으로는 버티기에 무리가 있는 것이 이유가 아닐까 싶네요.
경주에 사는 친구에게 로컬맛집을 추천받아 다녀왔던 곳 중 재방문율이 가장 높은 곳이 바로 외바우 안강본점과 신라찜닭입니다.
오늘은 양동마을 인근에 있어, 대구에서 포항을 국도로 가는 길목에 위치하여 주말 나들이객에게 꼭 추천하고 싶었던 외바우 안강본점에 대해 포스팅해 봅니다.
1. 소개
■ 상호 : 외바우 안강본점
■ 주소 : 경북 경주시 안강읍 구부랑3길 12
■ 주차 : 가능
■ 화장실 : 가게 안 남녀분리
■ 운영 시간 : 매일 11:00~22:00
■ 대표메뉴 : 철판볶음 (낙삼, 오삼, 삼겹살)
2. 방문리뷰
외바우는 흔한 음식이지만, 맛집을 찾기 어려운 오삼불고기 / 낙삼불고기 / 고추장불고기를 50년째 판매하고 있는 곳입니다.
중소기업청에서 백 년을 이어갈 가게로 선정되어 백년가게로 선정될 만큼 경주를 대표하는 로컬 맛집입니다.
실내는 좌석마다 칸막이로 된 넓은 홀도 마련되어 있으며
독립되어있는 룸도 상당히 많습니다. 코로나로 민감한 시국에 안성맞춤인 구조라고 할 수 있습니다.
메뉴판입니다. 집에서 후라이팬으로 조리도 가능하기에 포장도 당연히 가능합니다. 대표메뉴는 매운 철판 볶음류입니다.
물론 한우 전골류를 먹는 분도 많이 봤습니다. 흔한 경상도식 불고기가 아니라, 국물이 많은 전골에 가까운 비주얼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해산물을 좋아하지 않아 매운 불삼겹철판볶음을 주문했습니다. 참고로 맵기 정도는 보통 매운맛이 맵지 않은맛 입니다. 매운맛을 먹고 싶으면 가장 매운맛을 주문하셔야 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낙불삼철판볶음을 많이 드십니다.
육류가 없이 채소로만 이루어진 건강한 기본 상차림입니다. 감자 샐러드라도 하나 있었으면 좋을 것 같은데, 초딩 입맛인 여자친구는 먹을 게 없습니다.
고기는 비조리 상태로 철판에 담겨 나옵니다. 손님이 직접 해드셔야 하는 시스템입니다. 사실 고추장볶음류라 그냥 중불에 열심히 타지 않게 볶아주기만 하면 돼서 어렵지 않습니다.
다만! 양념이 탈 수 있어서 쉬지 않고 볶아야 합니다. 방심하는 순간 바로 타요.
버섯이 엄청 많이 들어가 있습니다. 2인분을 주문했지만 누가 봐도 3명은 먹고도 남을 양을 주십니다. 버섯의 숨이 죽을 때 까지 양념을 골고루 묻혀줍니다.
타지않게 계속해서 볶아주면 점점 고추장 불고기의 비주얼로 변해가는 것을 볼 수 있어요.
완성 된 모습입니다. 약불로 변경하고 앞접시에 덜어서 드시면 됩니다. 공기밥은 별도이나 1개만 시켜서 먹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왜냐하면 우리는 마무리로 볶음밥을 먹어야 하거든요.
양이 너무 많아서 공기밥을 2개 시켜서 먹어버리면 볶음밥을 먹을 수가 없는 슬픈상황이 발생합니다.
가까이서 본 비주얼처럼 양념이 많아서, 밥이 없으면 사실 조금 짭니다. 밥이나 맥주가 있어야 많이 먹을 수 있어요 ㅎㅎ.
반찬으로 제공되는 콩나물을 불고기와 함께 먹으면 정말 잘 어울립니다. 자극적인 불삼철판볶음을 심심한 콩나물 무침이 한번 잡아줍니다.
밥을 먹다가 공기밥을 추가하며 밥을 볶을 거라고 하면, 그릇에 김과 참기름을 담아서 주십니다. 볶음밥도 셀프입니다.
고기와 양념을 남겨두고 주문한 추가 공기밥과 먹다 남은 밥을 넣고 볶아줍니다.
양념을 너무 남기면 죽처럼 변할 수 있어서 비율을 봐가면서 적절하게 고기와 양념은 각자 그릇에 덜어가고 맛있게 볶아주시면 됩니다.
배 터지게 잘 먹고 양동마을을 산책하고 왔답니다. 양동마을은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된 경주 스탬프 투어의 마지막 코스입니다.
경주 로컬 맛집으로 자신 있게 추천할 수 있는 외바우 안강본점에 주말 나들이 겸 양동마을과 함께 코스로 선정하시어 가족과 한번 다녀오시길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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